서울동화축제 현장스케치

언론보도

2019.05.09

‘오늘은 우리가 주인공’…나들이 나온 가족들로 어린이대공원 ‘북적’

서울동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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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리가 주인공’…나들이 나온 가족들로 어린이대공원 ‘북적’

어린이날인 5일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앞에서 열린 '제8회 서울동화축제'에서 어린이들이 와글와글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뉴스1]

 

 

 

‘어린이날’을 맞은 5일 서울 어린이대공원은 아이들과 나들이 나온 가족들로 북적거렸다. 1973년 5월 5일 개장한 어린이대공원은 올해로 47번째 어린이날을 맞았다. ‘와글와글 동화 나라, 폴짝폴짝 놀이터’를 주제로 열린 ‘제8회 서울동화축제’는 특히 어린이대공원역부터 왕복 6차선 구간을 전면 통제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고적대와 광진 구립 청소년 합창단, 광진 풍물동아리 연합회 등 700여 명이 참석한 퍼레이드도 펼쳐져 행사장을 찾은 많은 시민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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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 구립 청소년 합창단은 광진구에 거주하는 초등학생들로 이루어졌으며 이날 공연에는 30명이 참여했다. 1년 정도 합창단 활동을 했다는 서울 동자초 전지우(11)양은 “재밌었다”며 활짝 웃었다. 서울 세종초 강은서(13)양은 “더워서 힘들었다”면서도 “해마다 축제에 참여하고 있는데, 내년에도 참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플래시몹 공연을 펼친 유튜브 채널 ‘신나는 놀이터 야호’의 어린이들은 인기 가요에 맞춘 깜찍한 율동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6세부터 12세까지의 아이들로 이루어진 공연단은 ‘북극곰’이라는 창작 동요로 환경 보호에 대한 메시지도 전했다. 김미정 단장은 “어린이날 단순히 노는 게 아니라 아이들도 지구가 아파하고 있다는 걸 생각해보게 하는 취지의 공연”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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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레이드 이후 도로는 아이들의 스케치북으로 변신했다. 평소라면 멈춰있는 것 자체가 위험했을 횡단보도도 훌륭한 도화지가 됐다. 아이들은 색색깔 분필로 저마다의 그림을 그렸고, 한쪽에서는 이를 활용한 사방치기 게임도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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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축제는 ‘우리가 주인공인 축제를 만든다’는 취지로 행사 진행도 어린이들이 직접 맡았다. 방송분야에 관심 있는 지역 내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총 14명이 참가했다. 아나운서가 된 서울 광진초 정다인(13)양은 “아나운서가 꿈인데 학교 방송국보다 큰 행사에 참여해보니 도움이 됐다”며 “더 아나운서가 되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PD 역할을 맡았던 서울 양지초 정해린(13)양은 “무대 밑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힘든지 알게 됐다”고 의젓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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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에게는 추억이, 아이에게는 새로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에는 유독 줄이 길게 늘어섰다. 부루마블 씨앗사는 문방구를 차리고 옛날식 뽑기를 통해 추억의 간식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부루마블 씨앗사 관계자는 “부루마블이 1980년대부터 인기 있던 복고 게임이다 보니 부모와 함께할 수 있는 부스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전국 대부분 ‘나쁨’ 수준의 미세먼지를 보인 탓에 마스크를 쓰고 있는 아이들도 많았다. 5살 아들과 함께 축제를 찾은 김현정(40)씨는 “미세먼지 때문에 아이에게 마스크를 씌웠다”며 “그래도 아이가 너무 재밌게 노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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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올해 8회째 축제인데, 다양한 단체와 많은 분께서 함께해주기 때문에 성황리에 개최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감사하다”며 “아쉬운 점이라면 어린이대공원 방문객이 절반으로 줄어든 점이다. 빠른 시설 보강 등을 통해 오늘뿐 아니라 평소에도 많은 분이 어린이대공원을 찾을 수 있게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출처: 중앙일보] ‘오늘은 우리가 주인공’…나들이 나온 가족들로 어린이대공원 ‘북적’

 

 

중앙일보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https://news.joins.com/article/23459142